외지인들마저 그 고소한 냄새와 맛으로 현혹시켜 버리는 '대구의 맛'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대구 막창입니다. 오늘은 막창의 성지 대구에서도 유명한 막창 '걸리버 막창'에 다녀왔습니다.
걸리버막창은 북구청 앞 본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산 막창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최고의 맛집입니다.
참고로 대구 3대 막창으로는 '성주막창', '구공탄막창', '걸리버막창'이 있습니다.
걸리버막창 동성로점
📍 주소 대구 중구 동성로 3길 32-20 / 반월당역 10번 출구에서 384m
📞 연락처 0507-1482-7791
⏰ 영업시간 14:00 ~ 새벽 01:00
🔎 단체석 / 포장 / WiFi / 남녀 화장실 구분
🚘 주차 X
가게 모습
동성로 로데오거리 입구에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풍겨와 침이 고였습니다. 앞뒤 좌우 사방이 전부 막창집이었는데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문전성시였습니다. 그중에서 걸리버막창에는 유독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가게로 들어가서 명단을 작성 후 줄을 서주셔야 합니다.
막창 3인분 + 삼겹살 1인분 + 버섯된장찌개 주문!
막창 140g 11,000원 / 생삼겹 140g 11,000원 / 생목살 140g 11,000원 / 생가브리살 140g 11,000원
버섯된장찌개 3,000원 / 공깃밥 1,000원 / 소주 5,000원 / 맥주 5,000원 / 청하 6,000원 / 음료수 2,000원
상차림은 양파, 쌈장, 무, 특제소스, 파채, 콩나물국, 마들, 양배추, 깻잎, 청양고추, 쪽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채는 그냥 평범했는데 요 빨간 특제소스가 막창의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습니다. 이게 별미인데 땅콩이 많이 들어가 있는 쌈장 베이스의 소스인데 막창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서 막창이 무한대로 들어가게 해 줍니다.
이 소스에 푹 찍어서 파채와 양파와 같이 먹으면 환상 그 자체입니다.
곱창을 입에 넣고 배추 한 입 씹어주면 배추 달달한 맛이랑 잘 어우러져서 좋더라고요
돼지 막창은 이렇게 초벌구이 해서 나옵니다. 이 상태로 먹으면 질기기 때문에 불판 위에 충분히 구워주셔야 합니다.
돼지 막창은 곱창 중에서도 항문에 가까운 30cm에 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잡냄새를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걸리버막창은 잡내가 전혀 없었습니다. 잡내가 있었으면 진작에 망했겠죠.
엄밀한 의미의 막창은 대장 끄트머리를 말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가게에서 파는 막창은 대장 전체와 함께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께가 얇으면 대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걸리버 막창은 대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장이 없을수록 좋습니다.
주로 곱창 볶음으로 먹는 대장과 달리 막창은 아무 양념 없이 구워도 많은 양의 지방 덕분에 굉장히 고소합니다. 혈관 건강과 다이어트에는 몹시 나쁘다고 합니다.
버섯된장찌개라 그런지 버섯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쫀드기 구워 먹었는데 엄청 맛있네요
좋았던 점
1. 초벌이 돼서 나온다.
2. 잡내가 없다.
아쉬운 점
1. 씨끌벅적하다.(조용한 거 싫어하면 장점)
2. 웨이팅이 있다.
마무리
★★★
★ : 다신 방문하고 싶지 않다.
★★ : 내 돈 주고 사 먹고 싶진 않지만 남이 사주면 먹는다.
★★★ : 가끔 생각나고 추천할 만 함
★★★★ : 매우 맛있고 재방문 의사가 있다.
★★★★★ : 오직 이 음식점만을 위해 그 지역에 찾아갈 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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