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올 때는 비가 안 왔는데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비가 와서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다.
중앙로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해마의방이라는 덮밥 맛집이 있다. 오차즈케, 규동, 스테이키동을 파는 곳이다.
해마의방은 수수께끼를 풀고 논의하는 방이라는 뜻이다.
해마의방
📍 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529번길 39 / 중앙로역 7번 출구에서 487m
📞 연락처 070-4403-0117
⏰ 영업시간
- 화요일~일요일 11:30 - 21:00
- 브레이크타임 : 15:30 - 17:30
-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 해마의방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nhwa_hm/
가게 모습
오후 3시쯤에 갔는데도 앞에 웨이팅이 5팀이 있었다. 1시에 가면 먹기 힘들 것 같다.
웨이팅을 위해 이름과 번호를 적어준다.
풀 해, 수수께끼 마, 의논할 의, 방 방
해마의방 인스타그램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메인타이틀의 해마라는 동물은 조류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해초에 뿌리를 감아 잠시 멈추어 쉴 뿐,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의 자력이동이 어려운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의 인간 역시 환경의 영향에 휩쓸리는 연약한 존재이며 우리네 삶의 모습도 조류에 밀려다니는 해마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대화로 이 공간의 구성은 시작되었습니다.
쉼 없이 떠밀리며 치열하게 삶을 느끼고 잠시 꼬리를 감아 쉬어갈 수 있는 해초가 있는 곳. 그리고 그것이 쉼을 온전히 느끼게 할 방이라는 공간으로 전달되기 위해 차분하고 가볍지 않은 느낌과 부담스럽지 않은 여유를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공간을 가로지르는 화단으로 정적인 물속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했고 나뭇가지가 흐르는 끝점에 박스를 매달아 안정과 여유 그리고 방을 상징하고자 했습니다.
어절을 맞춘 한자로 중의적으로 담아낸 상대방과 의논해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라는 부제처럼 많은 분들께서 대화로 혹은 사색으로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시면서 여유와 의미를 되찾고 되짚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인 것 같다.
해마의방 설명을 듣고 인테리어를 보니 왜 이렇게 구성되었는지 보인다. 다만 손님 입장에서는 빈 공간에 테이블을 더 놓고 웨이팅 시간이 줄어들었으면 한다.
메뉴 소개
메인메뉴
스테이키동정식 15,000원 / 간장새우정식 14,000원 / 매콤규동정식 11,000원 / 사케야끼정식 12,000원 / 연어 오차즈케 13,000원 / 육회오차즈케 13,000원 / 명란오차즈케 12,000원
사이드
튀김새우(4p) 4,500원 / 감자사라다 4,500원 / 모찌리도후 7,000원 / 가라아게(7p) 8,000원 / 간장새우(4p) 4,500원
스테이키동정식 + 연어오차즈케 + 산딸기에이드
식기도 나무고 그릇도 나무인 것이 따듯한 느낌이 들었다. 밑반찬으로는 콘샐러드, 토마토, 락교, 산고추절임이 나온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산딸기가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게 식감이 좋다.
오차즈케는 차즈케의 높임말 표현이다. 차즈케는 밥에 차를 부은 일본 요리이다. 차를 가리키는 오차와 '담그다'라는 의미의 츠케루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보통 아라레라는 쌀튀밥 같은 게 올라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아라레는 올라가 있지 않았다. 노리(김), 연어, 아스파라거스, 계란, 파, 날치알이 들어가 있다.
고명과 밥을 한 두 입 떠서 본연의 맛을 느낀 후, 다시간이 된 녹찻물을 부어 먹으면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
다시간 이라는 것은 녹차에 가츠오, 간장을 넣어 간을 했다는 뜻이다.
오차즈케는 원래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유즈케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유'는 뜨거운 물이라는 뜻이다. 무로마치 시대에 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이 유행했는데 밥을 따뜻하게 보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에도시대 중기에 차 제조법이 일반 가정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고 간사이 지방에 오차즈케가 자리 잡게 되었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다. 보통 스테키동에 있는 고기는 뻑뻑하거나 너무 물렁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정말 잘 구웠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 양은 조금 아쉬웠다.
마무리
★★★★
★ :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
★★ : 내 돈 주고 사 먹고 싶진 않지만 남이 사주면 먹는다.
★★★ : 가끔 생각나고 추천할 만 함
★★★★ : 매우 맛있고 재방문 의사가 있다.
★★★★★ : 오직 이 음식점만을 위해 그 지역에 찾아갈 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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